「팔자 좋다」, 「팔자 탓이지」 같은 말을 한 번쯤 들어 보셨죠? 여기서 팔자가 바로 사주팔자예요. 사주(四柱)는 네 개의 기둥, 팔자(八字)는 여덟 글자라는 뜻입니다.
네 기둥은 태어난 해(연주), 달(월주), 날(일주), 시(시주)예요. 기둥마다 위 글자(천간)와 아래 글자(지지)가 하나씩 있어서, 모두 합하면 여덟 글자가 됩니다. 집을 지을 때 기둥 네 개가 집의 모양을 정하듯, 이 여덟 글자가 타고난 바탕을 보여 준다고 봐요.
연주는 조상과 어린 시절, 월주는 부모·형제와 사회생활, 일주는 나 자신과 배우자, 시주는 자녀와 노년을 보는 자리로 읽어요. 그래서 같은 해에 태어난 사람도 날과 시가 다르면 사주가 전혀 달라집니다.
사주는 정해진 운명을 못 박는 것이 아니라, 타고난 기질과 흐름을 미리 알아 두는 지도에 가까워요. 지도를 알면 길을 고를 수 있듯, 내 사주를 알면 언제 밀고 언제 쉬어 갈지 정하기가 한결 쉬워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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