「병원에서는 아무 이상 없다는데 계속 아파요.」 「일이 될 듯 될 듯 마지막에 꼭 엎어져요.」 「꿈에 자꾸 모르는 어른이 나와요.」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. 무속에서는 이런 상태를 「신가림」이라고 부릅니다. 신이 앞을 가린다는 뜻이에요.
신가림과 신내림은 달라요. 신내림은 신을 몸에 받아 무당의 길을 가는 것이고, 신가림은 그 길에 들어서기 전에 혹은 조상·신령의 뜻을 몰라서 길이 막히는 상태예요. 신가림이 있다고 다 신내림을 받아야 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. 대부분은 조상께 인사를 드리거나, 막힌 자리를 풀어 드리는 것으로 가라앉아요.
무서운 말로 겁주는 곳은 피하세요. 「당장 굿을 안 하면 큰일 난다」는 말은 풀이가 아니라 장사예요. 굿신 88카드의 「신내림」 카드는 삶의 큰 전환을 뜻하지만, 역방향이면 「잘못 받았거나 거부하고 있다」로 읽어요. 이 자리는 운산법사 선생님 담당입니다.
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마시되, 먼저 병원을 가세요. 그래도 설명이 안 되는 것이 남는다면, 그때 조용히 물어보시면 됩니다.